에릭슨의 심리 사회 발달의 단계 6 : 친밀감 또는 고립감

 

에릭슨의 심리사회 발달 이론에서 성년 초기 단계는 "친밀함과 고립"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단계는 2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를 다루며, 주로 사랑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종종 고립감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성년 초기에는 개인은 자기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이전 단계에서 경험한 정체성 위기를 극복하고 자아를 더욱 확립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랑과 친밀한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인은 친구, 가족, 연인과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발전시키고 더 나은 이해와 성장을 이루려고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친밀감 대 고립감 갈등은 젊은 성인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투영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됩니다.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려는 욕구는 강하지만, 동시에 거부당하거나 상처를 입을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친밀성을 피하거나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친밀함은 다른 사람과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고립은 혼자서 혹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고독과 분리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반된 경험들은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친밀성과 고립감 사이의 갈등은 자아실현과 자기 보호 간의 균형을 찾는 과정입니다. 정체성을 강화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동시에 자아를 보호하고 상처를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갈등은 자신의 가치관과 타인의 기대 사이에서 조율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성년 초기는 또한 직업적 발전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탐구가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개인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직업을 선택하고 사회에서의 역할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아의 정체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 단계에서는 결혼과 같은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통해 상호포상적인 친밀성을 경험하고 희생과 타협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면, 고립감과 외로움의 감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에릭슨은 결혼을 중요한 관계의 한 형태로 간주한다. 결혼은 사랑과 친밀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그는 결혼을 성숙한 성인으로 발전과 자아실현의 한 부분으로 간주합니다. 결혼은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다른 사람과 연결하고 상호작용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봅니다. 또한, 결혼은 상호포상적인 관계에서 희생과 타협을 통해 개인이 성숙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과정으로도 간주한다.

상호포상적인 관계란 서로가 서로에게 이익을 주고받는 상호 관계를 의미한다. 이는 상호 간의 신뢰, 이해, 배려를 기반으로 한 상호작용을 통해 구축된다. 각각의 관계 참여자는 상대방의 요구와 욕구를 존중하고 지원함으로써 상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서로의 성장과 발전을 촉진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지지를 통해 서로를 도울 수 있다. 상호포상적인 관계는 서로가 주고받는 것의 균형을 맞추고,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키며 함께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에릭슨은 결혼을 안 하려는 사람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다. 결혼을 피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선택에 대해 자신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찾고자 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들이 결혼을 피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거나 보호하려는, 또는 다른 유형의 친밀한 관계를 추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개인이 결혼을 피하는 이유는 다양할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의 개인적인 가치, 우선순위, 경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에릭슨은 결혼을 피하는 선택도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이며, 그들이 자신의 삶을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최근의 많은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것이 개인주의가 강한 자신의 정체성을 보호하려는 노력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다.

이러한 친밀감 대 고립감 갈등은 젊은 성인이 자신의 정체성과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균형을 찾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통해 개인은 자기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에릭슨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아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확립하게 되며, 자기와 다른 사람들 간의 균형을 찾아나가게 됩니다. 이는 친밀한 인간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며, 이는 개인의 성숙과 성공적인 사회적 통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