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나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누구와 함께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나와 나의 관계’입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일까?”
“나는 사랑받을 만한 존재일까?”
이런 물음에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존감이라는 내면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 자존감이란?
자존감(self-esteem)은
자기 자신을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는 감정과 태도입니다.
이는 단순히 자기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넘어서,
내가 실수해도, 부족해도 존재 자체로 괜찮다고 믿는 마음입니다.
자존감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 자기 존중(Self-respect):
나 자신의 감정, 욕구, 가치관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 - 자기 수용(Self-acceptance):
완벽하지 않은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
📌 자존감 vs 자신감의 차이
많은 사람이 자존감과 자신감을 혼동합니다.
하지만 이 둘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항목 | 자존감 | 자신감 |
정의 |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내적 믿음 | 나는 이 일을 잘해낼 수 있다는 믿음 |
기준 | 존재 자체 | 수행 능력 |
흔들림 | 외부 상황에 비교적 덜 흔들림 | 실패나 평가에 따라 쉽게 흔들릴 수 있음 |
→ 자신감은 성공 경험에서 생기고, 자존감은 자기 수용에서 생깁니다.
🧍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징
자존감이 높다고 해서 늘 밝고 유쾌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부정적인 감정도 숨기지 않고 다룰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 실수를 해도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아요.
“그럴 수도 있지, 다음엔 다르게 해보자.” - 타인과의 차이를 받아들여요.
“저 사람은 저런 스타일이고, 나는 이런 스타일이야.” - 감정 표현을 잘해요.
“지금은 좀 지쳤어. 쉬고 싶어.” - 자신의 욕구를 인정해요.
“나는 지금 위로가 필요해.” - 남의 시선에 덜 휘둘려요.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어도, 나는 나를 지킬 거야.”
❗ 자존감에 대한 흔한 오해
1. 자존감이 높으면 오만하다?
자존감은 ‘나는 대단하다’가 아니라
‘나는 부족하지만 소중한 사람이다’는 믿음입니다.
오만함은 자기 확신이 아니라 불안과 방어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2. 자존감은 타고나는 성격이다?
일부 기질은 영향을 미치지만,
자존감은 환경, 관계, 자기 인식의 변화로 충분히 성장합니다.
지속적인 연습과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변화 가능합니다.
3. 자존감이 높으면 상처를 안 받는다?
상처를 안 받는 게 아니라,
상처를 회피하지 않고 잘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힘들다”는 걸 인정하고도 자신을 비난하지 않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 자존감을 키우는 5가지 일상 습관
✅ 1. 실수했을 때 자기 자신을 다그치지 않기
왜 중요한가요?
자존감은 완벽한 모습을 지키는 게 아니라,
실수한 나를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생깁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수 후 자신을 과도하게 비난합니다.
“왜 나는 항상 이럴까?”라는 생각은
행동 하나의 실수를 존재 전체의 무가치함으로 연결시키는 위험한 인식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반복되면,
작은 실패에도 쉽게 위축되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수를 인정하되,
그것을 비난이 아닌 회복의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예시 상황
- 발표 중 말을 더듬었을 때
❌ “역시 나는 발표에 소질이 없어.”
✅ “긴장하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다음엔 시작 전에 호흡을 가다듬자.” - 친구와 다투고 나서 후회될 때
❌ “나는 왜 항상 이렇게 감정을 못 다뤄.”
✅ “그 상황이 힘들었고, 그 감정을 배운 건 이번이 처음이야.”
실천 팁
- 실수한 날 저녁, 나에게 말 걸기:
“그때 나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뭘 배웠지?”, “다음엔 어떻게 할까?” - 실수 기록장 만들기: 실수 + 배운 점 + 다음 전략을 짧게 정리하기
✅ 2. 비교보다는 기록을 남기기
왜 중요한가요?
비교는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강화시키고,
기록은 ‘나는 노력하고 있다’는 감각을 되찾게 해줍니다.
SNS나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순간,
우리는 타인의 인생 속 화려한 장면만 보고 내 인생의 무대 뒤편을 깎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는 자존감을 소모시키는 가장 흔한 습관 중 하나입니다.
반면, 기록은 나만의 흐름을 되찾게 해줍니다.
비교는 남의 기준이고, 기록은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습관입니다.
실천 예시
- 아침에 오늘 할 일 3가지 정하기 + 저녁에 하나라도 했는지 체크
- 일기장에 “오늘 나를 위해 한 일 한 가지” 기록하기
예: “햇빛 받으며 산책했다”, “먹고 싶던 음식 해먹었다”
포인트
- 결과 중심이 아닌 과정 중심 기록
(예: “30분 운동함”보다 “운동하려고 마음먹고 시작한 내가 기특해”) - 남이 뭐했는지 보기보다, 내가 어제보다 나아졌는지 확인
✅ 3.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하기
왜 중요한가요?
감정을 숨기면, 자기 감정에 무감각해지고
내가 뭘 원하는 사람인지조차 모르게 됩니다.
특히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이런 말 하면 민폐일까?”, “괜히 감정적인 사람처럼 보일까?”라며
자기 감정을 눌러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건 용기 있는 자기 존중의 행동입니다.
감정을 말하는 순간, “나는 나의 감정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내면의 선언이 시작됩니다.
표현 예시
- “지금은 말할 여유가 없어서, 잠깐만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어.”
- “나는 그 말이 조금 서운했어. 그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효과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다루는 연습이 됨
- 내 감정이 중요하다고 인식함으로써
존재 자체에 대한 존중감이 회복됨 - 건강한 소통 능력도 함께 키워짐
✅ 4. 칭찬은 믿고, 비판은 선별해서 받아들이기
왜 중요한가요?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칭찬을 받아도
“그냥 예의상 한 말이겠지”라고 흘려듣고,
비판은 “역시 난 못났어”라고 과하게 받아들입니다.
이런 태도는 스스로의 기준 없이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는 삶으로 이어집니다.
자존감을 키우려면, 외부의 말보다 내 안의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칭찬은 기쁘게 인정하고,
비판은 “이게 나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질문을 통해 필터링해서 수용해야 합니다.
실천 팁
- 칭찬에 “고마워”로 끝내지 않고 “나도 그 부분 신경 썼는데 알아줘서 기뻐”라고 연결짓기
- 비판을 들었을 때는 3단계로 생각하기:
① 맞는 말인가?
② 의도가 나를 위한가?
③ 내가 바꾸고 싶은 부분인가?
예시
- “너는 너무 감정적이야”라는 말 →
“감정을 표현하는 걸 감정적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 하지만 나는 그걸 건강한 표현이라고 생각해.”
✅ 5.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연습
왜 중요한가요?
자존감은 성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믿음이 있어야
진짜 자존감이 형성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잘했을 때만’ 자신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잘하지 못합니다.
삐걱거리는 날에도 “괜찮아, 오늘도 나니까”라고 말해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이렇게 해보세요
- 아침마다 거울 보며 “오늘도 너답게 살아가 보자”고 한마디
- 하루가 끝날 때 “그래도 이건 내가 나에게 해준 거야” 하나 적기
(예: 밥 챙겨 먹은 거, 안 울려고 버틴 거, 누군가에게 상처 주지 않으려 조심한 거)
효과
- 성과 없이도 나를 믿고 지지하는 힘이 자라남
- 실패나 멈춤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 기반의 자존감 형성
- 타인의 기대와 비교에서 점차 자유로워짐
💛 마무리하며
자존감은 거창하거나 특별한 게 아닙니다.
그저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믿어주는 일상의 작은 선택들입니다.
“나는 실수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다.”
이 믿음이 마음에 자리 잡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에게
든든한 내 편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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