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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공부 기록

아이의 자존감, 부모에게서 시작됩니다 – 자존감 높은 부모가 만드는 건강한 아이

by 티엄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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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많은 부모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고, 세상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그런데요, 이런 질문도 해보셨나요?

“나는 스스로를 얼마나 존중하고 있을까?”
“나는 내 자녀에게 자존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까?”

사실 아이의 자존감은 단순히 칭찬 몇 마디나 성공 경험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부모의 말투, 감정 처리 방식, 자기 인식 수준이 모두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거든요.


🧠 연구가 말하는 “부모 자존감의 영향력”

1. 📈 부모의 자존감과 자녀의 자존감은 연결돼 있다

서울여자대학교의 한 연구에서는, 어머니의 자존감이 높을수록 자녀의 자존감 수준도 높게 나타났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단순한 상관관계를 넘어, 부모의 자기 인식과 감정 처리 방식이 자녀의 정서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자녀가 유아기(0~6세)일수록 부모의 정서와 태도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 시기의 부모 자존감은 더욱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왜 그런가요?

자존감이 높은 부모는 자기 자신을 신뢰하고, 실수나 어려움에도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이런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더 잘 수용하고 공감할 수 있으며,
양육 방식도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부모는 “내가 잘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과 자기의심에 빠지기 쉽고,
이로 인해 양육 태도가 오락가락하거나, 아이의 감정을 감당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시 상황 비교

상황 자존감 높은 부모 자존감 낮은 부모
아이가 떼를 씀 “지금 아이가 감정적으로 힘든가 보다.” (감정 수용) “내가 육아를 잘 못하니까 이러지...” (자기 비난)
아이가 실수함 “괜찮아,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어.” “왜 또 이러니... 내가 너무 방임했나?”
아이가 칭찬받음 “너의 노력 덕분이야.” “내가 도와줬으니까 가능했지.” (자기 부정)
 

이처럼 부모의 내적 시선이 자녀와의 관계 방식에 그대로 스며듭니다.


2. 😟 부모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하다

미국 심리학회(APA)는 부모의 낮은 자존감과 **자기 비판적 사고(self-critical thinking)**가
자녀에게 불안, 자기 부정, 낮은 정서 안정성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 말,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 “나는 왜 이 모양일까...”
  • “다 내 탓이지 뭐.”
  • “나는 애 엄마/아빠로서 너무 부족해.”

이런 말들을 자주 내뱉는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는,
부모의 ‘자기 비난’을 보며 자신도 그렇게 대해도 되는 존재라고 배우게 됩니다.
또한 부모가 늘 불안해하거나 위축되어 있으면,
아이도 세상을 위험한 곳, 나를 쉽게 부정하는 곳으로 받아들이기 쉬워집니다.

✅ 실생활에서 나타나는 영향

부모의 말 아이에게 생기는 믿음
“나는 왜 이렇게 못하니” “사람은 실수하면 안 되는 거구나”
“넌 왜 이것도 못 해?” “나는 늘 부족한 사람이야”
“나 때문에 너도 힘들지?” “내가 힘들어지면, 주변도 힘들게 되는구나”
 

이러한 경험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기 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self-worth)을 갖기 어렵고,
불안하거나 우울한 감정에 쉽게 휘둘릴 수 있게 됩니다.


💡 정리하자면

  • 부모의 자존감은 단순히 개인의 성격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 기반을 만들어주는 '모델링'의 역할을 합니다.
  • 부모가 자신을 존중하고 다루는 방식을 통해, 아이는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 아이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부모 자신이 먼저 변화의 시작점이 되어야 합니다.

 


🌱 부모가 먼저 바뀌면, 아이도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1. 나부터 나를 인정하기

🔍 왜 중요한가요?

부모가 자신을 “늘 부족한 사람”, “못한 게 많은 사람”으로 인식하면,
아이도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부족한 존재’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자존감은 ‘스스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자기 자신에게 충분히 따뜻하고 관대해야
그 태도가 아이에게도 전달됩니다.

💡 실생활 예시

  • “오늘 아무것도 못 한 것 같아” → “오늘 아이랑 웃으며 놀았던 게 소중한 시간이었어.”
  • “나는 왜 이렇게 못 참지” → “나도 사람이고, 오늘은 힘든 하루였어. 내일 다시 해보자.”

👧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자기 비판보다는 자기 수용을 배움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안정감 형성
  • 실패나 부족함을 겁내지 않음

✅ 2. 감정을 무시하지 말고, 다뤄보기

🔍 왜 중요한가요?

아이에게 감정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참아라”보다는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실생활 예시

  • 아이가 계속 떼를 쓸 때 →
    “지금 엄마는 너무 피곤해서 짜증이 나고 있어. 잠깐 쉬고 이야기하자.”
  • 배우자와 말다툼한 뒤 아이가 눈치 볼 때 →
    “엄마가 화난 건 엄마의 감정이야.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야. 괜찮아.”

👧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감정 표현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인식
  • 타인의 감정과 자기 감정을 구분할 수 있게 됨
  • 감정을 조절하고 다루는 능력 발달

✅ 3.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는 태도

🔍 왜 중요한가요?

부모는 종종 “잘해서 칭찬”하고 “못해서 지적”합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아이는 “내가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는 조건부 자존감을 형성하게 되고, 인정받기 위해서만 행동하려는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아이를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 실생활 예시

  • “공부 잘해서 자랑스러워” → “공부한 너의 노력이 자랑스러워.”
  • “말 안 들으면 엄마 안 좋아해” → “네가 속상한 이유가 궁금해. 엄마는 널 언제나 사랑해.”

👧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내가 뭘 하든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
  • 사랑받기 위해 무리하거나 과장하지 않게 됨
  •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


✅ 4. 실수에 대한 태도 보여주기

🔍 왜 중요한가요?

부모가 실수에 대해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 한다면,
아이도 실수는 나쁜 것이라고 학습하게 됩니다.
반대로 부모가 실수를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배워나가는 태도를 보이면
아이도 실수 후에 다시 일어서는 힘,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배우게 됩니다.

💡 실생활 예시

  • “엄마가 약속 잊어버렸어. 미안해. 다음부턴 메모해둘게.”
  • “아빠도 운전하다가 화낼 때가 있어. 다음엔 좀 더 참아보려고 해.”

👧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 실패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음
  • 도전의식을 갖고 자기 행동을 스스로 점검하게 됨
  • ‘완벽한 사람’이 되려는 압박에서 벗어남

✨ 보너스 TIP – 부모의 자존감 높이는 방법 3가지

방법 설명
매일 1가지 ‘내가 잘한 일’ 적기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기록하며 자기 긍정 강화
자기 자신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주기 “고생 많았어”, “이 정도면 잘했지”
실수나 후회에 관대한 태도 가지기 "그때는 최선을 다했어"라고 스스로 다독이기

📝 마무리하며

아이의 자존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부모가 스스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줄 때,
아이는 그 사랑과 존중을 자신 안에 자연스럽게 흡수하게 됩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싶다면,
지금 나 자신에게도 이렇게 말해주세요.

“나도 괜찮은 사람이야. 오늘도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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